[페미니즘S] 당신은 차별에 찬성하십니까?

  백조연 어느 한 토요일 광장, 일렁이는 촛불 속에서 무대 위에 올라가 사회적 부정의를 호소하는 목소리와 이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외침을 지켜보며, 나는 무대 위에 올라선 내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외침 대신 정적이 자리한 그곳, 점점 커지는 사람들의 웅성거림만이 귓가를 맴돌 뿐이다. 머릿 속에서 장면은 그대로 멈춘다.  2011년, 학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 했던... Read More

[페미니즘S]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하라

    l마리안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4월 13일 오전에 열린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동성애자 군인을 색출하여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전국의 전 부대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온갖 반인권적 작태들이 벌어졌다. 예고 없이 부대로 찾아가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핸드폰을 반강제로 빼앗아 지인 중 동성애자 군인을 지목할 것을... Read More

[사설] 오늘 아침은 ‘사건’이 되지 못했다

   총학생회가 대응한다. 전학대회 하루 뒤인 7일 오후, ‘중앙대학교 전체학생대표자’ 명의의 전공개방제도에 대한 규탄성명이 발표됐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오늘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즈음,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들은 본관에 등장했다. 오전 9시 본관 3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교무위원회가 열렸고, 본 회의에서는 18년도 전공개방모집제도에 대한 의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총학생회를 위시한 중앙운영위원회는 전공개방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 이유 및 요구사항 5가지가 담긴... Read More

여중생A, 남중생A, 그리고 ‘나’ A.

| 이해경 중학생이 되었을 때였나. 남들보다 이르게 철들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말도 곧 잘했고 눈치도 빨랐다. 동생은 나와는 참 달랐다. 그는 ‘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동생을 때리고, 또 때렸다. 게임을 많이 했다고, 자꾸 놀러 나간다고, 공부를 안 한다고, 묻는 말에 제대로 답을 못한다고. 그저 그런 이유들이 모두 폭력의 근거가 되었다. 나는 목격자였고, 방관자였고, 피해자였다. 때론 폭력을 피하기 위해... Read More

[페미니즘S] 어폴로지apology, 그리고 ‘우리’의 책임에 대하여

이 장면들은 교과서에 실린 사진 속의 ‘위안부’ 여성들의 삶이 ‘과거’에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에 계속되고 있는 삶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만든다.       ㅣ 조윤   ‘울 것 같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떠올렸던 감정이다. 1990년 11월,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조직되었고, 91년 8월 14일, 피해자(고 김학순)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경험에 대한... Read More
1 2 3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