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전체 학생 대표자들은 제대로 된 성명서를 논의하라!

소식
작성자
잠토끼
작성일
2015-05-11 15:45
조회
552
[입장] 전체 학생 대표자들은 제대로 된 성명서를 논의하라!

전학대회 자료집에 논의안건으로 올라온 성명서를 보니 총학생회는 ‘전체 학생 대표자 일동’이 이렇게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①학교본부는 학사구조 개편 대표자 회의를 통한 논의에 조속히 참석하라! ② 기획처장과 총무처장은 교비회계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③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립 목적과 다른 행보를 중단하라!

이에 대한 독립저널 잠망경의 입장은 아래와 같다.

일단 첫 번째, ‘대표자 회의’의 일방적인 연기를 선언한 것은 학교본부다. 이사장 사퇴 문제로 학교본부가 정신이 없어 회의를 미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구조조정 사태와 관련된 이사장의 막말들과 부도덕한 지시사항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온갖 비리로 점철된 특혜 의혹들로 주요 보직자들이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조조정 계획안을 통과시킨다면 대내외적으로 큰 불신을 사고 말 것이다. 대표자들이 요구해야 할 것은 이번 시기 구조조정의 원천 중단이다.

두 번째, 법인과 관련한 교비회계 문제 지적은 정당하다. 하지만 지금 대표자들이 해명을 요구해야 할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다. 본분교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교지단일화 등 뭐 하나 의혹 없는 것이 없다. 학교본부는 ‘기다려달라’고 말했지만, 벌써 압수수색 이후 한 달이 더 지났다. 이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대해 여태 일언반구도 없는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문제들과 관련해서는 기획처장과 총무처장뿐만 아니라 그 당시 주요 보직을 맡았던 현 부총장들도 혐의가 짙다. 대표자들이 이와 같은 의혹들에 대해 더 강력히 해명을 요구해주기를 요청한다.

세 번째, 교수대표 비대위에 대한 문제제기는 너무나 생뚱맞다. 위원장인 김누리 교수가 했다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사항은 교수협의회에 맡기겠다’는 말은 잘 지켜지고 있다. 실제로 교수대표 비대위는 더 이상 구조조정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관련한 사항은 3자협의체와 대표자 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 이사장의 막말 파동에 교수대표 비대위가 다시 입장을 낸 것은 김누리 교수의 말과 전혀 대치되지 않는다.

이사장의 막말들은 비대위와 김누리 교수를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있다. 모독당한 당사자들이 법적 고발을 불사하는 것은 당연한 대응이다. 이 성명서에서 함께 이야기될 만큼 비중있는 주제도 아니다.

지금 대표자들이 입을 모아 비판해야 할 것은 엉뚱한 교수대표 비대위가 아니다. 바로 막말을 쏟아 부은 박용성 전 이사장과, 그의 막말들을 전달 받으면서도 침묵으로 동의한 보직 교수들 전원이다. 이사장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게 뭐라고 했던가? “사무착오로 학습능력이 없는데 입학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동안 낮밤도 없이 성명서를 적어 학교 곳곳에 붙여가면서 명분 없는 구조조정에 반대했던 모든 움직임들이 일거에 모욕당했다. 학생 공대위가 모은 연서명이 3007명이다.

3007명의 학생들이 ‘사무착오로 입학한’ 바보들이 돼버렸다. 총학 명의를 사칭한 플래카드를 달라는 지시를 아무런 부담 없이 내리는 이 상황 또한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다. 이 모욕적인 언사들에 대해 전체 학생 대표자들은 정말로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을 텐가?

독립저널 잠망경은 전체 학생 대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1. 이번 시기 구조조정 논의의 원천 중단을 선언하라!
2. 중앙대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학교본부에 요구하라!
3. 교수대표 비대위에 대한 문제제기를 철회하라!
4. 학생들을 모욕한 박용성 전 이사장과 보직교수들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2015년 4월 27일
독립저널 잠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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