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오글] “오늘밤 10시, 최박의 시사토크 이사장님 출연” 외

“오늘밤 10시, 최박의 시사토크 이사장님 출연”

지난 8월 21일 중앙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사항의 제목이에요. 이사장님께서 TV조선에서 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셨다는군요. 그런데 공지사항을 보니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으나 우리 대학에 관련된 내용은 아니”라고 되어 있어요. 이사장님께서는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일 뿐이래요. 이게 왜 공지사항이 될 수 있죠? 심지어 그 밑에는 “이사장님께서 체육회 관계되시는 분들께 보낸” 글이 “원문 그대로 전재”되어 있네요. 박용성 이사장님 팬클럽에 올라갈 글이었는데 홍보실에서 잠깐 착각을 했던 거겠죠. 근데, 설마! 착각한 게 아니라면 어떡하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언론사장에게 상을 드립니다.

지난 10월 10일 오후 다섯 시, 중앙대 개교 94주년 기념식에서는 중앙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자 중에는 배석규 YTN사장도 있었습니다. 배석규 사장은 재임 중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지국 발령, 해직사태 의도적 장기 방치, 돌발영상 무력화, 공금 횡령의혹 등의 과오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YTN 사찰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지요. 바로 이틀 전인 8일에 열린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프랑스로 출장을 떠나 “도망 출장”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데요. 시상식에는 얼굴을 비추셨나요? ^^

1983년 제정된 중앙언론문화상은 언론문화 창달에 크게 공헌한 유능한 언론인과 광고인 그리고 출판인을 선정, 시상해 왔다고 합니다. 분야별 유관단체와 협회의 추천을 받아 학교 내외 전문 인사들로 구성된 8인의 심사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하네요. 참 엄정하다 그쵸? 학교가 창달하려는 언론문화가 지난 날 비판적인 교지를 강제 수거했던 식의 언론문화는 아니겠지요!

 

이제, 잔디밭에서 슬램을 하자!

10월 9일과 10일, 학교 정문 잔디밭에서 성대하게 열린 4D Art Show 많이들 보셨죠? 한국무용과 발레, 연극과 오케스트라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영신관을 배경으로 선보인 첨단 영상기술은 역시 압권이었어요. 우리 학교의 미래가 밝습니다.

또 한 가지 즐거웠던 것은 드디어 잔디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거겠죠. ‘정치 놀음’과 ‘외부 세력’만 아니라면 우리 모두가 잔디 위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건 그렇고, 소중한 잔디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잔디 위에 ‘파란 비니루’만 깔면 잔디는 안전한 겁니다. 그렇게 믿고 이제, 잔디밭에서 슬램을 합시다!!

 

캠티켓, 우리 이제 다 알아요^^

‘캠티켓’은 학교에서 파는 ‘티켓’이 아니랍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에티켓, 이젠 좀 지켜야죠! 중앙인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캠퍼스, 남에게 피해주면 안 되잖아요. 에티켓 지키기 어렵지 않아요~. 서로 먼저 인사하고, 흡연은 흡연구역에서만 하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교내에서 음주는 안 되고, 중앙인은 中앙에, 미허가 게시물은 부착하면 안 되고, 잔디밭엔 들어가면 안 되고, 소음은 면학분위기를 헤칠 수 있으니 안 되고, 주점도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열어야 하고, 대출 도서를 연체하면 도서관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니까 안 되고, 동아리방에선 잠을 자거나 술 마셔도 안 되고, 총장님이나 높으신 분 심기를 거스르면 안 되고, 수업시수가 줄어도 불만을 정치적으로 표현해서는 안 되고, 취직률이 낮은 과는 계속 학교에 민폐 끼쳐선 안 되고, 연구 실적이 적은 연구소는 지원금을 받아선 안 되고, 기업 재단이 주는 장점이 단점을 압도하니까 재단을 비판해서도 안 되고요.

우리 이거 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배웠잖아요. 이 쉬운 에티켓을 왜 못 지켜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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