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오글] 선거. 좋은 건데 한 번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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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좋은 건데 한 번 더해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고들 하잖아요. 민주주의가 선거로만 완성되는 건 아니지만, 뭐 어쩌겠어요. 다들 좋다는데. 좋은 거 많이 하라고 총학이 투표자 중에서 아이패드도 주고 커피 쿠폰도 주기도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좋은 거라서 이번에 선거를 두 번 한 걸까요? 까짓 거 한 번 더 합시다. 천만 원 더 드는 거쯤이야, 좋은 건데.

작년에 우리가 그렇게 전자투표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아니라고 했는데 왜 굳이 또, 굳이 같은 업체에서 또 하냔 말이에요. 그 업체가 작년에 문헌정보학과 학적을 문과대에서 사회과학대로 바꾼다고 중간에 서버 열어놓고 아니라고 발뺌한 데잖아요. 중간에 서버 열리면 공정한 선거 과정이 되기 힘들죠. 게다가 이번에는 기호 1번 후보 이름 아래에 ‘기권’ 표시를 두는 바람에 ‘후보자가 기권한 줄 알았다.’, ‘기호 1번을 선택했는데 기권처리 됐다.’ 등 여러 논란도 초래했고요. 결국 서울캠퍼스는 천만 원 더 들여서 ‘기권’ 표시 위치 변경해서 재투표 결정하고, 안성캠퍼스는 선거 중간에 ‘기권’ 표시 배너를 아예 삭제했다고 해요. ‘기권’도 하나의 정치적 의사인데 말이죠. 전자투표 때문에 귀한 등록금과 귀한 의사 모두 잃은 꼴이라니.

아 그러게, 아닌 거 같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말 좀 들읍시다. 아, 아니다~ 좋은 건데 한 번 더 하든 말든 뭐 어때~ 내년에도 꼭 좀 전자투표 합시다!

학생지원처와 홍보실에 상 좀 줍시다!

자기계발서 보면 그러잖아요~ 자기의 위치와 상관없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그러면 언젠가 빛 볼 날 있다고! 이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게 바로 학생지원처와 홍보실인 듯해요!

먼저 우리 학생지원처! 이번 단과대 선거 개표 현장에 몸소 참석하셔서 특정 후보 당선을 확인하자마자 환호하시면서 나가셨다면서요? 학생자치에 이렇게 크나큰 관심주시다니…특정 후보가 당선되면 학생지원처의 맡은 일에도 큰 기여가 되나 봐요ㅎㅎ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시고 말이에요! 아, 그리고 이건 한 학우분의 제보인데요. 총학생회 재투표 관련해서 문의전화 했더니, 특정 학내 언론이면 답변을 거부한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학생지원처는 지원하는 학생을 가리는건가요ㅎ 아무튼 이렇게 특정 학내 언론에 대한 경계와 알권리 침해까지 찾아 일 해주시다니…그리고 우리 홍보실! 늘 중앙인을 관리하시느라 힘드시죠? 중앙인에 학교본부를 비방하는 글이 달리면 다 반박해주셔야 하잖아요. 정말 수고가 많으세요!! 게다가 한 언론사가 인문대 선거 개입 문제를 단독보도로 다루니 이것도 친절히 반박해주시고 공지사항으로까지 올려주셨잖아요? 공지사항 그까짓 거 홍보실이 맡은 일인데, 일방적으로 올리고 내리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죠, 뭐!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한 학생이 감히! 버릇없이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지만~ 또 우리 홍보실, 역시 친절합니다! 학생자치를 ‘안내’하는 거라며 친히 공지사항에 반박글을 올려주셨어요. 저희 학생들을 이렇게 상대해주시느라 오늘도 이렇게 다들 고생이 많으신데 빛 좀 보셔야죠! 학생지원처랑 홍보실에 큰 걸로다가 상 하나 좀 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진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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