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에서] 세 번째 잠망경을 올리며

 

잠망경 2호가 나오고 나서 학내의 반응은 차갑지만 뜨거웠다. 우리가 비판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잠망경을 읽지 못한 것처럼 조용했다. 학내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만 같던 비판적 구성원들은 잠망경에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평소 학내에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자 하는 많은 독자들이 글을 보내왔다. 세 번째 잠망경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반응들 덕분이다.

잠망경 창간호는 ‘중앙인’ 커뮤니티의 왜곡된 담론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2호에서는 수업 감축으로 인한 수업권 침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지난 2개월 동안 학내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학교 본부는 인천시와 다시 신 캠퍼스 관련 MOU를 채결했다.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서는 마녀사냥의 정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호 잠망경에서 학교 본부와 학내 커뮤니티를 동시에 겨냥한다. 이번에도 잠망경의 문제 제기가 학내에서 치열한 논쟁을 가능케 하는 숨구멍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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