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투표율 100%로 맞춰달라”

의과대학 의심스러운 투표독려, 논란 예상돼

의과대학 내 투표독려 과정에서 선거 공정성이 의심되는 발언들이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오늘 오후 잠망경에 제보된 단체채팅방 캡처 이미지에 따르면, 의과대학 모 학과 학번 공지방에 학년대표가 “투표율 80% 넘으면 학생지원처 측에서 의대생 내 투표자 중 랜덤투표로 아이패드로 준다니까 투표 많이 부탁드린다”, “‘어느 학번 투표율’처럼 수치화되는 것이니 학번 전체를 위해 투표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것이 확인됐다. “선배들이 투표율 100%로 맞춰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이미지 참고)

이번 선거에서 의과대학은 단과대 학생회 입후보자가 없어 총학생회 선거만 진행한다. 오후 3시 의과대학 투표율은 73%를 웃돌고 있다. 보통 투표율은 학과 단위까지 공개되며, 특정 학과 특정 학번의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학번 투표율로 수치화된다’는 발언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특히 학생지원처에 관한 언급은 학생자치 선거에 대한 학교본부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읽힐 소지가 많다. ‘의대생 내 투표자 중 랜덤투표로 경품을 준다’는 내용 역시 경품추첨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제58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는 기호 2번 함께바꿈 선본이 투표 당일 후보직이 박탈돼 기호 1번 사이다 선본 단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 일에 대해 부당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보이콧을 통해 선거를 무산시키자는 주장으로까지 확대됐다. 단선인 경우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개표를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첫날 투표율이 작년 첫날 투표율에 비해 10% 포인트만큼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됐고, 둘째 날 투표가 진행 중이다. 오후 2시까지 공개된 총학생회 투표율은 39.85%로, 개표 가능 투표율까지 10% 정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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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개의 캡처 이미지 중 문제되는 부분을 편집하고 프로필 사진 등 신상 노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블러 처리해 올린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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