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부패한 대학의 탈락, “사이다”로 괜찮아?

부패한 대학의 탈락은 ‘사이다’지만, 재정지원사업과 대학이 짜 놓은 판은 바뀌지 않았다. | 압생 탈락과 중단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대는 5월 초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BK21+ 사업의 일부와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원 사업의 전부에 관한 집행 정지를 통보 받았다. 작년 선정된 두 사업의 지원금 축소와... Read More

[기획] 광역, 도발은 성공

그 시험대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광역화 실패에 책임이 있는 본부가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자 학생들에 대한 예의다. |누더기 2017학년도 광역모집 폐지가 확정되었다(공과대학, 창의ICT공과대학 제외). 지난 5월 17일의 일이다. 서울캠퍼스 ‘응답하는’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주최한 정시 광역모집단위 설명회에서 김창일 교무처장(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입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달되었다. 당일... Read More

[쫑긋 쫑긋] ‘진실의 힘’ 이사랑 간사를 만나다

그래서 북토크 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고민해도 괜찮아, 이런 나도 있잖아. |고구미 ‘활동가’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이 있다. 이들은 가려져 있지만, 늘 존재한다. 공익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활동가’라는 이름은 가치있지만 막상 짊어지기엔 무거운 짐이기도 하다. 지난 4월,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 동문을 만났다. 그녀는 이렇게 위로했다. ‘고민해도 괜찮아.... Read More

[기획] 각서, 진술서, 서약서. 여기 대학 맞나요?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학생팀 교직원의 행동에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고경태   김태영 씨는 올해 초 학생지원팀(이하 ‘학생팀’) A 주임의 전화를 받았다. 그가 쓴 대자보 때문이었다. 지난 3월 김태영 씨는 학생팀의 총학생회 선거개입을 비판하고 공정한 재선거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에 학생팀은 김태영 씨를 행정실로 소환한 후 각서를... Read More

[기획] 보이지 않는 큰손, 컨설팅업체

결국, 승자는 컨설팅 업체뿐이다 | 주덕 구조조정은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의 대학 기업화다. 특히 두산식 구조조정에는 타 대학의 그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컨설팅업체의 개입이다. 두산 재단은 2010년 첫 번째 구조조정을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의 손에 맡겼다. 한발 더 나아가, 2014년에는 행정부총장 산하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액센츄어의 김재훈 이사를 실장으로 앉혔다.... Read More

[기고] 중도적 정치와 극단적 사회를 넘어

우리는 형식 자체가 아니라, 형식과 내용의 관계가 뒤집어진 세계에 주목해야 한다. | 귀염둥이원숭이몬 중립과 타협의 정치를 좋아하던 이들에게 호시절이 왔다. 오른쪽에 위치한 새누리당이 복지 이슈를 선점한 2012년 이후, 여야의 이념적 구분은 이제 모호해졌다. 적어도 제도권 정치에서 복지라는 단어는 이제 레드컴플렉스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따뜻한 보수를 주창한 새누리당의 유승민이 인기를 끌었고,... Read More

[뭐라고] 융복합 교육의 허상을 직시하라

‘학제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선진적인 것이고, 분과학문의 경계를 고수하는 것은 후진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이 공고하게 작용함으로써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틀이 무너지고 있다. | 영인 오늘날 대학에서 ‘융복합’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많은 대학에서 둘 이상의 분과학문을 통합한 융합학부(과)가 만들어지고 있고, 학문 간 경계는 점차 옅어지는 추세다. 전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많은... Read More

[칼럼] ‘음란한’ 퍼레이드는 누구를 불편하게 하는가

그러니까 노출 자체가 문제의 핵심은 아닐 것이다. | 플루키 “서울시는 동성애광란음란축제를 금지하라.” 6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17회 퀴어문화축제에 앞서 축제의 적법성에 관한 가처분 심리가 진행됐다. 백주대낮에 서울 시청광장이라는 공공장소에서 노출을 일삼는 ‘음란한’ 퀴어문화축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보수 기독교 단체들은 퀴어문화축제가 ‘선량한’ 시민의 ‘건전한’ 성 문화를 오염시킨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음란’이라... Read More

[잠망경을 읽고] 우리가 ‘작은 사회’를 살아가는 법

|낙타 우리는 대학을 ‘작은 사회’라 부른다.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만나는 공간이 바로 대학이기 때문이다. 성별, 나이, 지역, 종교, 성적 지향 등 나와 관계 맺는 사람들의 유형만 하더라도 끝없이 나열할 수 있다. 분명 우리는 서로 비슷한 내용을 공유하기보다, 수많은 차이들이 존재하는 배경에서 생활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Read More

[새내기 교양학교 후기] 대학(大學)을 하려고 합니다

| 인생의 진리지 학문의 장, 의견을 나누는 광장, 사회에 새로운 상식을 던지는 단체. 대학은 모름지기 이런 것이라고 기대하며 입학했다. 나와 사회에 대한 순수하고 치열한 고민을 시작하려는 새내기에게 대학은 딱 세 문장을 말해주었다. 굉장히 이질적인 세 문장이었다. “안녕! 아 나는 광역으로 들어왔어, 음 그러니까 가전공이야.” 입학하고 들은 첫 번째 문장이다. 광역은... Read More

[편집실에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합시다

안전한 태도와 위치에 의문을 품지 않으며, 거대한 사건 앞에서 한 치도 허물어지지 않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이야기인가요. 혐오와 반동혼란한 상황에서 이성적인 사고를 견지하는 것이 ‘주체성’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관조와 의심의 시간을 거친 차가운 이성이 때로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의심이 오롯이 밖으로만 향할 때, 우리의 태도는 기만적인 우아함에 그쳐버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