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긋쫑긋]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김유승 소장을 만나다

기록이라고 하는 건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도(刀)가 되기도, 검(劍)이 되기도 해요. 기록을 악의적으로 사용하면 사찰의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공공기록의 측면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해서 기록을 남겼을 때는 증거가 되죠. 결국은 책임져야 하고 설명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기록을 보여주지도 않고 남기지도 않아서 문제에요.   | 어스X영인   동화 <플랜더스의 개>에서 네로는 평생 소망했던 루벤스의... Read More

[기고] 운동소모임 A선배에게

l 코노   선배는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요즘 애들은 학점챙기기 바쁘단 말이야.”  이제 대학생 집단에는 어떤 공동체의 향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손에는 담배, 다른 손에는 운동화를 든 당신은 말했습니다. 운동 소모임 연습이 끝나고서 였습니다. “이렇게 모여서 운동이나 하는거지”하고 당신은 붙였습니다. 의아했답니다. 거기엔 공동체가 있었으니까. 운동소모임, 그것은 소위 ‘파편화’되었다는 대학에서 여전한 기세를 지녔으니까. 우리는 매주 만나서 운동했고, 돌아가는... Read More

[페미니즘S] 5월 24일이 뜻깊은 날로 남기를 바랐다

ㅣ이해경 5월 24일이 뜻깊은 날로 남기를 바랐다. 한국에서는 A대위의 무죄가, 대만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동성혼 법제화가 선고되는 날이기를. 비록 한국은 고작 몇 년 전 계간(鷄姦)이 항문성교로 바뀌었을 뿐,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것을 행위한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을 가진 나라지만, 그것이 ‘진보’하는 시대에 밀려 무너져 내리는 그 시작을 맞이하고 싶었다. 멀지 않은 나라 대만에서, 동성애자도 자신이 사랑하는... Read More

[페미니즘S] 우리는 살아남아 다시 외친다.

  ㅣ마리안     “우리는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2016년 5월 17일 새벽. 한 20대 여성이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검거된 피의자는 범행 동기를 묻자 “여자들이 무시해서”라고 답했다. 강남역이라는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한 여성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죽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여성들의 몸에 체현되어 있던 감정들―공포와 분노, 두려움과 슬픔, 울분과 무력함―을 불러... Read More

[보도]‘막말파문’ A교수 학부 수업 모두 그만둬, 해당학과 학생들은 ‘부끄럽다’며 당사자에 대한 사과 요구

  지난 11일 한국대학신문과 경향신문을 통해 중앙대 A모 교수의 발언이 보도됐다. 발언은 ‘혐오 발언’, ‘막말’로 소개됐다. 총학생회와 해당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여성주의 모임 등 학생단체들은 A교수에 항의하고 학교본부에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오늘(15일) A교수는 본인이 진행하는 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맡고 있던 학과장 직에서도 사임했다. 수업은 다른 교원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오늘 오후 1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