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S] 우리는 살아남아 다시 외친다.

  ㅣ마리안     “우리는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2016년 5월 17일 새벽. 한 20대 여성이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검거된 피의자는 범행 동기를 묻자 “여자들이 무시해서”라고 답했다. 강남역이라는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한 여성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죽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여성들의 몸에 체현되어 있던 감정들―공포와 분노, 두려움과 슬픔, 울분과 무력함―을 불러... Read More

[보도]‘막말파문’ A교수 학부 수업 모두 그만둬, 해당학과 학생들은 ‘부끄럽다’며 당사자에 대한 사과 요구

  지난 11일 한국대학신문과 경향신문을 통해 중앙대 A모 교수의 발언이 보도됐다. 발언은 ‘혐오 발언’, ‘막말’로 소개됐다. 총학생회와 해당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여성주의 모임 등 학생단체들은 A교수에 항의하고 학교본부에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오늘(15일) A교수는 본인이 진행하는 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맡고 있던 학과장 직에서도 사임했다. 수업은 다른 교원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오늘 오후 1시... Read More

[페미니즘S] 페미니즘 ‘졸업’ : 유동하는 페미니스트 정체성

ㅣ220 1. 필자가 학부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페미니즘이 지금과 같은 ‘리부트’ 현상이라고까지 불리기엔 민망한, 그런 상황이었다. 물론 학내에 여성주의 동아리라던가, 성 소수자 인권 동아리가 있긴 했지만 규모가 지금의 반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교양 강좌, 사회과학 내 전공 중에서 페미니즘 강좌, 강사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금만큼의 수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거니와 수요가 있다고 해도 굳이... Read More

[페미니즘S] 당신은 차별에 찬성하십니까?

  백조연 어느 한 토요일 광장, 일렁이는 촛불 속에서 무대 위에 올라가 사회적 부정의를 호소하는 목소리와 이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외침을 지켜보며, 나는 무대 위에 올라선 내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외침 대신 정적이 자리한 그곳, 점점 커지는 사람들의 웅성거림만이 귓가를 맴돌 뿐이다. 머릿 속에서 장면은 그대로 멈춘다.  2011년, 학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 했던... Read More

[페미니즘S]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하라

    l마리안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4월 13일 오전에 열린 군인권센터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동성애자 군인을 색출하여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전국의 전 부대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온갖 반인권적 작태들이 벌어졌다. 예고 없이 부대로 찾아가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핸드폰을 반강제로 빼앗아 지인 중 동성애자 군인을 지목할 것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