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논평] 기습적인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 너무도 익숙한 폭력

본지 편집위원들은 제6호 마감을 두 시간 앞둔 15일 아침 8시, <중대신문>을 통해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 소식을 접했다. 아시아문화학부 비교민속학전공,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청소년·가족복지전공이 폐지된다는 소식이었다. 2010년 중앙대학교를 떠돌던 ‘구조조정 망령’이 3년이 지난 오늘, 다시 캠퍼스를 배회하려 한다. 지면 배치를 끝마친 상황에서 이 소식을 접한 본지는 이미 완성된 지면을 비우는 고통을 감수하고 이 사건에 대한 긴급논평을 낸다. 김호섭 인문사회계열... Read More

[기획] 남발된 학생 징계, 유보된 학내 민주주의

1964년 당시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학생이던 이재오가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회담 추진에 격렬하게 반대하다가 퇴학당했다. 지난 정권에서 특임장관을 지냈던 실세 중의 실세, 그 이재오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2010년, 철학과 김주식 씨가 퇴학당했다. 그해 3월 구조조정 반대 집회에서 교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였다. 확인되지 않은 진실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증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사건 당사자인 교직원의 증언이 채택됐다. 그로부터... Read More

[기획] ‘국장’이라는 늪에 빠진 ‘교육의 공공성’

| 짱큰콩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 2유형(이하 2유형) 지원 대상에서 중앙대가 탈락했다. 한국장학재단 측은 “학교가 1학기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평균 등록금이 인상되었기에 사실상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판단,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교는 1학기 등록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학과 구조조정 중에 ‘에너지 시스템 공학부’를 신설하는 등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이공계열의 학과 정원수를 늘렸고, 그에 따라 전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0.95%P 인상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과 구조조정으로 평균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는 입장을 냈지만, 총학생회는 “애초에 대학이 등록금 인하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며 학교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커뮤니티 중앙인에 항의 댓글이 연이어 달렸고,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Read More

[기획] 우리에게 더 많은 광장을!

  도시의 과거는 마치 손에 그어진 손금들처럼 거리 모퉁이에, 창살에, 계단 난간에 피뢰침 안테나에, 깃대에 쓰여 있으며 그 자체로 긁히고 잘리고 조각나고 소용돌이치는 모든 단편들에 담겨 있습니다.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중 지난 4월 4일 새벽, 대한문 앞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차려진 분향소를 서울시 중구청이 기습 철거했다. 분향소는 정리해고와 폭력적인 파업 진압... Read More

[뭐라고] 자치의 조건, 자치의 역량

| 우혁 2000명의 의혈 학우가 모였다. 4월 11일, 교육여건 개선과 국가장학금 2유형 미지급 사태에 대한 해결 촉구, 구조조정 마스터플랜 공개를 주 요구안으로 하는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2006년이후 7년만이다. 그동안 논의할 만한 문제가 없어 총회가 열리지 않은 건 아니었다. 문제는 더욱 심각했지만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변화를 바라는 학우들의 의지와 55대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기에 이번의 성사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