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에게 더 많은 광장을!

  도시의 과거는 마치 손에 그어진 손금들처럼 거리 모퉁이에, 창살에, 계단 난간에 피뢰침 안테나에, 깃대에 쓰여 있으며 그 자체로 긁히고 잘리고 조각나고 소용돌이치는 모든 단편들에 담겨 있습니다.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중 지난 4월 4일 새벽, 대한문 앞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차려진 분향소를 서울시 중구청이 기습 철거했다. 분향소는 정리해고와 폭력적인 파업 진압... Read More

[뭐라고] 자치의 조건, 자치의 역량

| 우혁 2000명의 의혈 학우가 모였다. 4월 11일, 교육여건 개선과 국가장학금 2유형 미지급 사태에 대한 해결 촉구, 구조조정 마스터플랜 공개를 주 요구안으로 하는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2006년이후 7년만이다. 그동안 논의할 만한 문제가 없어 총회가 열리지 않은 건 아니었다. 문제는 더욱 심각했지만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변화를 바라는 학우들의 의지와 55대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기에 이번의 성사가... Read More

[오글오글] ‘학생총회도 막지 못한 총장님의 칼퇴근’ 외

  학생총회도 막지 못한 총장님의 칼퇴근 지난 4월 11일 학생총회가 7년 만에 드디어 성사됐어요! 짝짝짝! 단과대 별로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 안건도 발표하고~ 투표가 끝났어요. 끝! 그래요, 이제 집에 가면 돼요! 응? 아니 이게 뭐냐고요? 총회라고 다 모아놓고 표 하나 던지고 끝이냐고요? 이럴 거면 그냥 학생 투표만 하지 그랬냐고요? 게다가 7년 만에 성사된 학생 총회인데? 우리... Read More

[새내기의 멘붕스쿨] 리얼리스트를 위한 변명

    대학에 합격하고 기쁨을 누리고 있던 당시, 나의 대학합격 소식에 어른들은 저마다 조언 아닌 조언을 한마디씩 했다. “대학가서 놀 생각하지 마라. 학점은 1학년 때부터 관리해라. 어학점수도 미리 따놓고, 어설프게 집회 같은 데 다닐 거면 그 시간에 영어단어를 하나 더 외워라.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네 실속을 챙겨라이상했다. 대학 가면 자유롭다며! 대학가면 내 마음대로 할 수... Read More

[극장을 나서며] 전상진 감독의 독립다큐

왜 학생들은 스스로 목소리내야 할까? -전상진 감독의 독립다큐멘터리 <주님의 학교>   지난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열렸다. 올해 인디다큐 페스티발은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58편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세종대 사학 비리와의 싸움을 다룬 전상진 감독의 첫 번째 작품 <주님의 학교>다.  <주님의 학교>는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세종대 재단의 실태와... Read More